“한화시스템, 각 분야 선두주자에 투자… 향후 사업 전개에 유리한 고지 선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미래 항공우주산업 고성장은 LEO위성통신과 도심항공교통(UAM)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원웹(LEO위성통신) 및 오버에어(UAM) 등 각 산업의 선두주자에 투자했는데, 단순 지분투자가 아닌 이사회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양 산업 모두 기업 혼자 하기 힘든 산업으로, 한화시스템은 향후 관련 사업 전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EO위성통신 with OneWeb 3억달러 투자로 지분 8.8% 및 이사회 의결권을 확보했으며, 관련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웹은 올해 4분기 LEO위성통신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다”며 “지난해 7월 11억달러였던 기업가치는 1년 만에 34억달러로 3배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Bharti(35%), 영국 정부(20%), Eutelsat(20%)에 이어 한화시스템이 8.8% 보유(+이사회 의결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시스템이 주주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위성기술(ISL, OBP)과 안테나(ESA) 기술, 그리고 수요산업인 UAM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관련 사업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버에어 eVTOL 속력은 200mph, 항속거리는 100+마일로 조비 eVTOL(속력 200mph, 항속거리 150+마일)과 비슷하나 탑승객수가 5명으로 조비보다 1명 많고, 소음은 조비보다 10배 낮은 점을 감안하면 목표대로 상용화 시 경쟁력 뛰어날 것”이라며 “오버에어 2025년 FAA 형식인증, 2026년 상용화 목표 감안하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시제기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공개(IPO)보다는 시리즈 B 형식일 가능성 높아 보이며, 한화시스템의 현재 보유 현금 약 1조2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추가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