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해외 진출 본격화…"亞 클라우드 시장 3위 목표"
2030년까지 연 매출 80%를 R&D에 투자해 성장 동력 확보 /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천 기술 확보…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 개발 및 제공 가능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이사 박원기)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행사에서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톱2, 아시아 및 일본지역에서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4년 만에 22개의 상품에서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으로 확대되며 경쟁력을 갖췄다.
이러한 기술 투자와 상품 확대를 기반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지난 지난해 2737억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4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 29.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김태창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국내 대표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백신 예약 시스템에 발생한 접속 오류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해결했으며, 코로나 초기에는 확진자 정보와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전 상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네이버 지도 API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글로벌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로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것)를 포함해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플랫폼),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장범식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플랫폼 서비스(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구축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Cloud DB 서비스, △컨테이너 클러스터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실행이 가능한 쿠버네티스(Kubernetes), △서버 없이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Cloud Functions 서비스 등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의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더욱 집중하며 PaaS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네이버 자체 AI(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 또한 다양한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고객들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상품을 통해 초대규모 AI 기술을 자사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적인 투자는 물론,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장범식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 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 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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