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더블유, 3월부터 반도체 소재(불소계 가스)의 매출 기여 시작”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17 11:34 ㅣ 수정 : 2021.09.17 11:34

Price-to-Sales Ratio 4배 넘는 시장에서 플루오린코리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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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케이엔더블유에 대해 글로벌 화학소재 공급사의 한국 생산라인 및 유통 사업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엔더블유는 자동차부품소재(내장재) 공급사”라며 “글로벌 화학소재 공급사 솔베이그룹(과산화수소 1위)의 한국법인이었던 솔베이코리아의 온산 생산라인과 화학물질 유통 판매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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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온산 생산라인은 반도체용 불소(F2) 가스와 육불화항(SF6) 가스 제조에 특화되어 있다”며 “플루오린코리아로 이름을 바꾼 솔베이코리아는 2021년 3월부터 케이엔더블유의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작업이 3월 초에 마무리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소재가 케이엔더블유의 주력 사업이던 시기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며 “매출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 증가 원인은 대부분 플루오린코리아의 매출 기여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11억80000만원으로 2020년 상반기 영업손실(47억4000만원) 대비 적자를 벗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 482억원의 구성은 자동차부품소재(본업) 270억원, 반도체소재(플루오린코리아) 178억원, 전자부품소재(광학필름, 제품표시레이블) 35억원”이라며 “하반기 반도체소재(플루오린코리아의 불소계 가스) 매출은 상반기(178억원)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6개월(7~12월)의 온기 반영 효과와 반도체 특수가스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적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기에는 과거 지표(EPS)가 제한적”이라며 “결국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사 플루오린코리아의 실적과 사업가치가 케이엔더블유 기업가치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특수가스 업종에서 기업가치에 내재된 Price-to-Sales Ratio는 높다”라며 “2019년 10월에 독일의 Merck사가 미국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사 Versum Materials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는 58억유로(6조7800억원)였다. 2018년 9월 기준 Versum Materials의 연간 매출은 13억7000만달러(1조6300억원)였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가치에 내재된 Price-to-Sales Ratio(Trailing)는 4.2배”라며 “또다른 예를 살펴보면,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사 SK머티리얼즈의 연간 매출은 Trailing month 기준으로 1조600억원, 9월 15일 기준 시총(기업가치)은 4조5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가치에 내재된 Price-to-Sales Ratio(Trailing)는 Versum Materials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4.2배”라며 “플루오린코리아의 경우, 회계법인 실사 기준 매출은 2018년, 2019년, 2020년에 각각 542억원, 508억원, 487억원이었다. 연간 500억원 내외의 매출이 발생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사업에 대해 Price-to-Sales Ratio(Trailing) 4배 수준의 금액이 아니라 인수대금 560억원을 지불한 것은 케이엔더블유의 연결기준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이벤트”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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