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TV용 패널 가격 하락에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등 OLED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6.6% 늘어난 601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8월 이후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컸다”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IT용 LCD의 경우 패널 가격과 수요는 굳건한데 부품 쇼티지로 인해 일부 매출이 이연되고 있다”며 “LED의 성과는 우상향으로 잘 가고 있으나 아직은 OLED의 힘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전체 TV 시장이 썰렁해지고 있는 와중에도 OLED TV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성은 보다 뚜렷해져 LG전자, 소니 등 OLED TV 메이커들의 출하량은 견조하다”며 “이에 따라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은 2분기 대비 19% 증가한 220만대가 예상되고 흑자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패널(POLED)은 해외전략 고객의 두 번째 전략으로 확실히 자리잡으면서 3분기 물량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신모델에는 여러 기종을 공급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실적의 효율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E5 라인을 차량용과 스마트워치용으로 활용하는 2022년이면 POLED 사업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