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헝다 리스크에 0.41% 내린 3127.58 장 마감... GM 배터리 공급 재개 LG화학과 미 국방부 진단키트 공급 셀트리온 급등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23일 중국 헝다(恒大) 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개장 초 중국 헝다 그룹 채무상환 불이행 위기에 약세를 보였다가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에 따른 기대감 등에 큰 폭의 하락은 면했다.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3140.51)보다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4%) 내린 3123.6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57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06억원을, 기관은 2361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5%)과 의료정밀(1.75%), 운수창고(1.46%), 화학(1.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3.6%)과 은행(-2.1%), 건설업(-1.8%), 증권(-1.61%), 서비스업(-1.26%), 비금속(-1.9%) 순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재개에 LG화학(8.42%)이 급등,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미국 국방부 공급 소식에 셀트리온(3.27%)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 등락도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0.26%) 올랐고, 삼성SDI(0.83%) 등도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3.77%),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순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 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6포인트(0.94%) 내린 1036.2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75포인트(0.55%) 내린 1040.38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5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53억원을, 기관은 13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건설(-3.4%), 운송장비부품(-3.4%), 소프트웨어(-2.4%), 반도체(-2.0%)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 셀트리온제약(6.77%)과 엘앤에프(5.50%), CJ ENM(3.66%), 에코프로비엠(2.7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4.71%), 카카오게임즈(-4.57%), SK머티리얼즈(-1.00%), 펄어비스(-0.2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