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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취준생이 기억해둬야 할 SK이노베이션과 BGF리테일의 ‘닮은꼴’ 채용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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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1.09.26 06:24 ㅣ 수정 : 2021.09.26 06:24

대규모 정기공채 시대 저물고 경력직 수시채용 시대 열려...필요한 인재가 모인 지역으로 달려가는 '현장 채용'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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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주요 기업들은 인재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는 ‘현장 채용’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 대규모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경력직 중심의 수시채용으로 풍속도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맞춤형 인재'는 기업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가 있으면 달려간다. 

 

‘현장채용’의 장점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풀’이 있는 지역으로 직접 가기 때문에 채용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 홍보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다.

 

특히 친환경 산업, 메타버스 등 ‘신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기업이나 시장을 확대하려는 유통 기업들에 대한 기업들은 현장 채용 전략을 중시하는 추세이다. 전기차 배터리기업으로 변신 중인 SK이노베이션과 유통기업인 BGF리테일의 채용전략은 단적인  사례이다. 

 

취준생들은 이 같은 채용방식의 변화에 맞추어 스스로를 '맞춤형 인재'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석유화학에서 그린사업으로 전환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인재 사냥터, 동부 뉴저지에서 서부 실리콘밸리 지역으로 이동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여 인재 영입에 나선다. 지난해의 경우 포럼 장소는 미국 동부인 뉴저지였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미 동부가 아니라 서부인 실리콘밸리 지역이라는 변화를 시사한다.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는 직접 배터리 인재 확보에 나서, 회사를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달 1일 분사하는 배터리 부문의 인재 영입이 최대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 회사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임원들이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기술에 대해 인재들과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에서 그린 중심으로 전환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채택한 SK이노베이션의 김준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고 밝히며, ’카본 투 그린‘ 달성의 중요 요소로 인력확보를 꼽았다.

 

SK이노베이션 최경락 인재개발실장은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일본 등으로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시대의 승부처가 될 배터리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채용' 전략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 제주·전북·전남 찍는 BGF리테일, 전국적인  편의점망 강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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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은 하반기에 제주도, 전라남·북도에서 지역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다.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이번 하반기 지역 내 대학교와 함께 현장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국적으로 편의점망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의 설명회는 이달 27일 제주도(제주대학교)에서 시작하여 28일 전라남도(전남대, 조선대), 29일 전라북도(전북대, 원광대) 순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에서는 채용 전형 안내를 포함하여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돼있다.

 

또 오프라인 설명회 뿐 아니라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하였는데, 지난 14~15일 이틀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한 온라인 채용박람회에서는 약 150명의 취준생과 현직자가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공간에서 일대일로 마주하며 진행한 상담을 통해 지원자들이 궁금해할 직무애 요구되는 역량이나 하루 일과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또 이달 24일에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수강생을 대상으로 IT직군 채용 설명회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BGF리테일 장영식 HR팀장은 “BGF리테일은 매년 상하반기 공개채용과 두 차례의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통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지원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채용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취준생들은 현장채용 시대에 대비해야

 

SK이노베이션과 BGF리테일의 현장채용 전략의 공통점은 인재와 '직접 소통’한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의 ‘토론’이나 BGF리테일의 ‘일대일 상담’ 등은 기업과 예비 인재가 직접 만나는 장이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인재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진다. 

 

이들 기업의 사례를 통해 취준생들은 신기술 역량을 갖추거나 지역인재로 자리매김 하려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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