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이 화물 전용 운송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가 발행하는 항공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누계 기준 우리나라 항공화물 시장은 기존 두 항공사(67.2%)와 외국 항공사(29.4%)가 96.6%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화물 운송 점유율은 0.7%이다.
제주항공은 7~8월 2개월 동안에만 상반기 운송 물량인 975톤중 약 94%에 달하는 921톤을 운송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577톤의 화물을 운송해 2020년 10월 사업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운송량을 기록했다.
화물수송 전용 여객기의 운항횟수 역시 지난해 10월 인천~방콕 노선에 1회 운항에 그쳤지만 올해 8월에는 중국 옌타이와 베트남 호찌민 등 2개 노선에서 모두 30회를 운항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화물수송 전용 여객기는 방콕과 호찌민, 타이베이, 옌지, 옌타이, 하이커우 등 6개 도시에 147회를 운항해 1159톤의 화물을 운송했으며, 이 기간 동안 일반여객기의 화물량까지 포함하면 총 2076톤을 운송했다.
2021년 상반기 전체 매출 1152억원 가운데 화물 매출은 약 27억원으로 비중은2.3%에 불과하지만 제주항공은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중인 중국 옌타이와 하이커우 노선에서 화물 운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운항을 중단한 베트남 호찌민 노선 재개 등 물동량 추이에 맞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