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소비자 기만' 롯데홈쇼핑, 3년간 방심위 접수 민원 161건… 홈쇼핑 중 최다 '불명예'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최근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접수된 홈쇼핑 민원 중 롯데홈쇼핑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8일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홈쇼핑 방송 심의 신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홈쇼핑 관련 민원은 총 1255건에 달했다.
이중 롯데홈쇼핑이 161건으로 국내 17개 홈쇼핑 사업자 중 가장 많았다. 이어 CJ오쇼핑 149건, 현대홈쇼핑 147건, NS홈쇼핑 111건, 공영홈쇼핑 109건, 홈&쇼핑 100건, GS샵 81건 순이었다.
롯데홈쇼핑은 방심위 구성 지연으로 공백이 이어진 올해 8월까지도 민원 17건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발생한 전체 민원 115건 중 15%에 해당해 가장 많은 민원에 해당한다.
조승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주문하는 온라인 쇼핑과 홈쇼핑이 급속히 늘어난 만큼 해당 매체들의 허위·과장·광고 등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과 제재가 필요하다”며 “방심위는 늑장 출범과 봐주기 심의라는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안을 보다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심위는 의류를 제조하지 않는 스포츠 배낭 전문 브랜드 도이터 라이선스 의류를 판매하면서 도이터 본사의 브랜드인 것처럼 표현해 소비자 기만을 이유로 1월 롯데홈쇼핑에 ‘경고’를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