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기업은행에 대해 은행, 비은행 모두 이익이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021년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1조21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48% 증가했다”며 “2020년 코로나 관련 충당금비용 소멸의 기저효과가 있지만 핵심이익이 8.0% 증가한 영향도 크다”라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계절적 비용증가를 극복할 정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여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라며 “올해 2분기 연결순이익은 61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성과급 지급 및 배당수익 감소라는 계절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실적”이라며 “2분기 대손비용률은 1분기 0.29%에서 2분기 누적 0.25%로 추가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0년 코로나 관련 충당금을 제외해도 0.5% 정도가 경상적 수치였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반기까지 은행 43%, 비은행 82%의 높은 이익증가율을 보였다”라며 “캐피탈, 투자증권, 연금보험 3개사가 비은행 이익의 73% 비중을 차지하는데, 상반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은 캐피탈 97%, 투자증권 43%, 연금보험 28%”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본투입 효과와 업황 호조의 결과로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2021년 비은행 이익비중은 약 20%로 2020년 23.6% 대비 다소 하락했는데, 은행 이익증가율이 상승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 순이익은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대손비용 하향안정화가 합쳐져 안정적인 증가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1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2조15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기자본수익률(ROE) 전망치 8.2% 감안 시 2021년 말 주당순이익(BPS)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1배, 2021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율(PER) 4.0배는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