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KB국민은행이 전세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 줄인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임대차 계약 갱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KB국민과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하려는 배경에는 금융당국이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5~6%로 권고한 바 있다.

현재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목표에 이미 도달한 상태다. KB국민은행도 4% 대로 올라선 사태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3일부터 개별 모집인(상담사)을 통한 모든 대출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또, 하나은행도 10월 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