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대한석탄공사·현대중공업 등 국내 28개 사업장에서 지난 10년 동안 매년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매년 업무상 사고와 질병을 포함한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이 28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해당 사업장의 산재 사망자는 모두 합해 22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은 사업장은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310명)으로 확인됐고 뒤이어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207명), 주식회사 동원 사북광업소(194명) 순으로 많았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울산공장도 28개 사업장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은 34명, 현대차 울산공장은 28명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206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사고성 사망만인율(1만명당 사망자 수)은 0.46으로, 10년전부터 꾸준히 하락추세에 있어 비교적 현장 사고에 대한 조치는 과거보다 개선된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 고용노동부의 자료를 통해, 꾸준히 노동자들이 산재 위험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 의원은 “반복되는 산재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선 근로감독체계 개선 및 안전보건체계 구축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