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4분기 성수기 진입과 가파른 중국 채널 확장”
7∼8월 매출은 전년도 3분기 수준을 넘어설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F&F에 대해 3분기 면세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F의 면세 매출 둔화 우려가 갑작스레 증폭된 상황”이라며 “F&F의 7~8월 면세 매출이 2분기 대비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40% 수준까지 역성장했던 면세 채널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대비 90%, 2분기 170% 가파르게 회복하며 2019년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며 “이는 기업형 따이공(보따리상) 수요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7~8월 누적 매출의 경우 2분기 대비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의 경우 2분기 면세 매출이 유난히 컸고, 9월 추석 연휴 영향 등을 감안하면, 2분기보다 3분기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감익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관건은 전년대비 기준 성장률”이라며 “F&F의 경우 7~8월 매출은 이미 전년도 3분기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되며, 9월 추석 연휴를 감안해도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536억원은 가능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F&F는 상대적으로 전년도 베이스가 낮다. 전년도 3분기부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면세 채널이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3분기 F&F 면세 매출은 전년대비 50% 감소했다”며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 시장은 24% 증가했고, F&F 면세 매출은 130% 고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MLB 브랜드에 대한 따이공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F&F의 경우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2분기 기준 면세 채널 비중은 MLB 국내 매출에서 50%, 전체 연결 매출에서 30%에 달한다”며 “영업이익 비중은 약 30%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면세 채널이 차지하는 매출과 이익 비중이 작지 않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예상 대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면세 부진이 중국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MLB 중국 매장 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중국 매장 수는 300여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폭발적인 수요 성장에 비롯해 출점 속도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진출 초기 임을 감안 시, F&F 의 매장 수 확대는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외형성장으로 이익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수익성 저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간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조정 구간이라 판단한다. 대 중국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인수에 따른 사업영역 확대는 여전히 중장기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며, 내년 면세점 채널 정상화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11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이슈”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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