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내년 2분기부터 견조한 증익이 기대된다”
역기저 부담이나 선방 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오리온에 대해 전년 수준 손익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년 높은 베이스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나 9월 약 3일 간 심양 공장의 전력 공급 중단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6227억원, 영업이익은 0.7% 줄어든 1071억원으로 예상한다”며 “7~8월 누계 연결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3.4%, 3.6% 증가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079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7~8월 누계 중국 제과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시현했다. 중국 법인이 파이 일부 제품에 대해 판가 인상(9월부터)을 발표했기 때문에 8월은 관련 가수요 물량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높은 베이스 수준의 매출을 시현했다는 점은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10월부터는 역기저가 다소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되어 3분기 전사로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1% 성장을 기대한다”며 “위안화 강세 감안시 원화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전년 사회보장세 감면 역기저 및 일부 원재료 부담 기인해 손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제과 매출(수출 포함)은 전년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로컬 통화 기준 성장률은 전년대비 5.0%을 예상한다. 베트남은 물류 직체계 전환 기인한 기존 유통 딜러 재고 소진 영향이 경감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도시의 락다운이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년대비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팜유 등 원부자재 부담도 지속되고 있어 전년대비 감익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러시아 제과 매출은 전년대비 26.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러시아도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0월부터 초코파이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제과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예감 및 참붕어 라인업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7.0% 늘어난 2조5410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419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역기저 및 원가 부담 가중 기인해 3분기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는 춘절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고 일부 원재료 투입가도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감률을 각각 3분기 –0.7%, 4분기 32.8%로 추정한다. 내년 1분기는 춘절효과 선반영 역기저 기인해 전년수준 손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2분기부터 전년대비 견조한 증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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