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DL이앤씨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겠지만 대형 건설주 정책 모멘텀 소강에 따라 주가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 줄어든 1조945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DL이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2% 감소한 230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117억원 대비 8.9%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주택부문의 전분기 대비 성장이 가파른 상황으로, 연초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주택 매출 감소가 마무리되면서 전년대비 턴어라운드가 완연히 확인되는 분기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성수동 D타위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출 6000억원을 감안시 4분기 역시 전년대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가 그동안 경쟁사 건설 대비 밸류에이션 갭이 있었던 이유는 매출 성장 ‘속도’의 문제였다”라며 “DL이앤씨의 밸류에이션 할인의 근거는 지난해 다소 낮은 수준의 분양을 기록하면서 고마진인 주택 매출 성장이 하반기로 이연되고, 또한 지난해 서울숲 아크로 오피스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이는 더 이상 할인요인이 될 수 없으며,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오히려 확대시키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어느 정도 일어나면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주가가 버틴 측면은 있다”며 “그러나 대형 건설주 정책 모멘텀 소강에 따른 주가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