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711억원 규모의 중궤도 위성 유저 안테나 공급계약”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본격화 초읽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중궤도 위성 유저 안테나 공급계약에 이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위성 통신 산업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5일, 인텔리안테크는 유럽의 위성통신 기업 SES와 약 711억원 규모의 중궤도(MEO) 위성 유저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총 계약금액은 2020년도 매출액 대비 64.6% 규모이며, 계약 종료일은 2026년 8월 31일”이라고 밝혔다.
정의훈 연구원은 “SES는 주로 정지궤도 및 중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해 글로벌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궤도의 경우, 통신의 속도가 정지궤도 보다 뛰어나고 필요한 위성의 수가 저궤도 보다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SES는 현재 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개량을 위해 추가적으로 위성을 배치하는 O3b mPOWE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에 인텔리안테크와 계약을 체결한 공급 안테나에는 지상용과 해상용이 모두 포함되며 모두 O3b mPOWER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스타링크는 지난달 17일, 지난해부터 진행한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를 10월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식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라며 “인텔리안테크가 안테나를 납품하는 원웹의 서비스 예정 시점이 연말이기 때문에 약 두 달 가량 먼저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제 막 개화되는 글로벌 저궤도 통신시장에서 두 회사는 서로 경쟁자보다는 개척자에 가깝다”라며 “따라서 스타링크 서비스의 흥행은 원웹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고, 이는 원웹의 저궤도 안테나 납품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아마존(Amazon), 테슬라(Telesat), SES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저궤도 통신 사업 후발주자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두 기업의 본격적인 사업 진행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위성통신 사업의 성장세 속에서 인텔리안테크는 기존 정지궤도 해상용 VSAT 안테나 뿐만 아니라 SES, 원웹 등 중궤도 및 저궤도 유저 안테나까지 공급하는 등 전 세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이동식 안테나와 게이트웨이 안테나 기술개발 그리고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대규모 증설 등 관련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비록 아직까지 기존 해상용 VSAT 안테나 실적이 완전히 회복되진 못했지만, 저궤도 위성통신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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