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팬데믹 기간 중 재무구조 개선을 이룬 유일한 항공사”
3분기 영업이익 3133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10월부터 괌 노선을 증편하고 11월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3% 늘어난 2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61.8% 증가한 3133억원으로 기존 전망치(1458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화물 운임 반등에 따른 화물 매출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3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가량 증가하여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송(CTK)은 전년 동기대비 24.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8월부터 반등이 재개된 운임(Yield)은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3분기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객 매출은 2019년 3분기의 16.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적극적인 환승객 유치로 수송(RPK)은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하고 탑승률(L/F)역시 4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류비는 전년 동기대비 114%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나 위와 같은 외형 성장이 이를 커버할 것을 판단한다”며 “다만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감안할 때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외 외화관련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항공은 팬데믹을 겪는 동안 오히려 재무구조 개선을 이룬 거의 유일한 항공사”라며 “상반기 말 기준 금융부채는 2020년 말 대비 2조원 가량 축소됐으며 부채비율은 306.7%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한 효과이나 동시에 화물 시황 호조를 온전히 누리며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된 결과”라고 부연했다.
그는 “팬데믹을 겪는 동안 국내에는 뚜렷한 시장 재편이 없었다”라며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대한항공은 네트워크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저비용항공 3사 통합까지 이루어져 시장 집중도가 제고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