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객 회복의 수혜는 빠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 말 기준 58.0% 자본잠식 상태였고 이를 해소하고자 5대1 액면가 감액 방식의 감자와 2066억원 규모 유상증자(11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액면가 감액 방식의 감자는 주식 수와 자본 총계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이와 함께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내년 여객 수요 회복 전까지 충분한 운영 자금 확보와 함께 대규모 자본 확충이 이루어져 자본 잠식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6%$ 늘어난 849억원, 영업손실 –7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선 위주 매출인 가운데 방역 강화로 예약 취소가 발생하면서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선은 경쟁 격화로 인한 운임 하락으로 수익 기여는 제한적”이라며 “4분기까지는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항공은 단일 기종을 유지하고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여 원가 구조를 최적화시키는 저비용항공사의 기본 전략에 충실한 항공사”라며 “B737-800 기종을 개조하여 중거리 노선을 커버하고 있으나 단일 기종, 저원가 구조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제주항공이 구매 계약을 체결한 B737 Max 40대의 인도 시점이 관건”이라며 “이 기재는 기존 B737-800 기종 대비 4% 많은 좌석과 16% 연료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국토부 승인 전으로 인도가 불가하지만 현재 170개국 이상이 운항 재개를 승인한 상황”이라며 “팬데믹 이후에도 점유율 경쟁에서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