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올해는 힘들었지만 박수 받을 만 하다”
3분기 영업이익 149억원,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에는 2분기 편성 부진에서 벗어나며 정상화의 시동을 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8% 늘어난 1231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149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지만 TV 편성이 부진했던 2분기 대비 작품 수 확대로 편성과 판매 매출의 동시 개선을 전망해 국내 최대 드라마 하우스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3분기에는 ‘악마판사’, ‘갯마을 차차차’, ‘킹덤: 아신전’, ‘유미의 세포들’ 등이 TV, 넷플릭스, 티빙에 골고루 편성과 판매가 발생하며 실적 개선을 책임질 전망”이라며 “특히 넷플릭스 런칭 편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내년까지 예정되어 있는 콘텐츠 제작 계약의 실적 기여도는 안정적 흐름을 발생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부진은 지난해 대비 ‘더킹’, ‘스위트홈’과 같은 텐트폴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고, 2분기 편성 부진이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이에 캡티브 채널 편성과 넷플릭스 판매로 인한 매출 성장이 돋보였던 스튜디오드래곤은 채널편성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높아진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은 판매 확장으로 이어져 편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강화에는 성공했다”며 “올해 기획했던 텐트폴 드라마 ‘황혼’, ‘아일랜드’가 내년으로 이연되어 올해 실적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텐트폴 및 OCN의 재가동, 애플TV 방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점은 안정적 편성과 넷플릭스 수주로 인한 판매 실적의 성장성”이라며 “이로 인해 분기별 매출과 원가 반영이 안정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탑라인 모멘텀이 필요한 것도 현실”이라며 “11월 런칭 예정된 디즈니 플러스, 이후 국내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HBO max, 애플TV 등과의 신규 비즈니스 확장이 이루어진다면 해외 수출에서 인터내셔널 드라마 제작사로 레벨업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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