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광학솔루션 경쟁사 생산 차질로 반사이익 장기화”
4분기 영업이익 4338억원으로 역대 최고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부품 공급난으로 인한 신형 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가 있지만 LG이노텍은 그 반대다. 부품 공급난의 중심에 카메라모듈이 있고, 경쟁사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LG이노텍의 반사이익 강도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4.3% 늘어난 3조6335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3411억원으로 재차 상향하며, 시장 컨센서스(2990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부품 공급난으로 인한 신형 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광학솔루션 경쟁사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어 LIG넥스원의 입지 향상과 함께 수주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고객사의 안전 재고 확보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고부가인 센서 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의 공급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13 시리즈의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고, 5G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반도체기판과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 기판 사업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형 아이폰 효과가 온전하게 반영되는 4분기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4338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고,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3382억원)와 괴리가 커 보인다”라며 “광학솔루션의 주도적인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카메라 분야 성과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아이폰 SE 5G 모델이 출시돼 비수기 광학솔루션 가동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고, 메타버스를 겨냥한 XR 기기향 ToF 모듈 수요가 더해질 것”이라며 “반도체기판은 구조적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FC-BGA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장부품은 완성차 생산 차질에 따른 부진을 딛고 내년에 흑자 전환하면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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