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커머스 부문의 프로모션 확대로 영업적자 폭 증가”
3분기 영업이익 960억원… 백화점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동남아 부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및 동남아 부담으로 감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4조104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960억원으로 애초 기대치(영업이익 15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백화점 사업은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9%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점포(동탄 백화점, 의왕 아웃렛) 오픈 비용과 희망퇴직비용으로 증익 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마트와 슈퍼 사업은 온라인 확대(마트)와 구조조정 효과(슈퍼) 등으로 7~8월 무난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으나, 9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각각 -10%, -15%까지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홈쇼핑 취급고는 전년대비 4% 증가하고, 컬쳐웍스 역시 입장객이 25% 내외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커머스 부문이 전년대비 40% 이상 높은 거래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확대 부담으로 2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 지역 셧다운은 백화점과 마트 사업에 추가적인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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