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50선 마감....셀트리온 5%대 급등, LG화학·삼바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3000선 아래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에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1%(3.16포인트) 내린 2956.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0.62%(18.36포인트) 오른 2977.82에 출발해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7억원·기관은 4538억원을, 개인은 465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6%)과 운수장비(+1.67%), 전기가스업(+1.43%), 화학(+0.88%), 전기·전자(+0.88%), 비금속광물(+0.73%)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4.09%)과 운수창고(-3.09%), 통신업(-2.70%), 금융업(-1.2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으로 살펴보면 셀트리온(5.1%)과 LG화학(3.6%), 삼성SDI(2.8%), 기아(2.6%), 현대차(1.9%), 삼성바이오로직스(1.8%) 등은 올라갔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1.7%)와 카카오(-1.6%), NAVER(-1.2%), 삼성전자(-0.1%) 등이 내려갔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기준 최대 실적 발표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약세로 전환, -0.14% 하락 마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가는 이미 메모리 업황의 다운사이클 진입을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시스템 반도체 실적 개선과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 호조를 고려하면 이른 시점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2포인트(0.03%) 내린 953.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은 1128억원, 외국인은 22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49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4.09%)와 정보기기(3.17%), 운송장비·부품(2.58%), 출판(2.43%), 유통(1.49%) 등이 올랐다.
반면, 디지털콘텐츠(-1.57%)와 반도체(-1.48%), 비금속(-1.27%), 제약(-1.18%), 운송(-0.82%) 등은 내려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2.98%)와 카카오게임즈(-2.97%), 위메이드(-0.91%), SK머티리얼즈(-0.87%) 등은 하락했다.
엘앤에프(5.61%)와 에이치엘비(2.97%), 에코프로비엠(2.92%), 셀트리온헬스케어(2.65%), 셀트리온제약(2.38%), CJ ENM(0.24%) 등은 올랐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가 연말까지 유예돼 급한 불은 끄긴 했지만 아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미국 고용지표(예상 48만명) 발표 후 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이상으로 상승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