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기존 본업·탄소관련 본업은 축소 중”
3분기 :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부합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온’ 기업공개(IPO)를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6% 늘어난 12조5171억원, 영업이익은 14.4% 줄어든 433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4504억원) 대비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개선, 윤활유 및 배터리 사업부 실적 호조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E&P 사업부 분할시킴과 동시에 기존 본업도 점차 축소시켜 나가며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사로 남게 됐다”며 “다만, SK이노베이션은 E&P 및 SK 종합화학 매각 등을 통해 자금 확보를 계획했으나, 2019년에 추진했던 페루광구(약 1조2400억원) 및 종합화학 매각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기존 탄소관련 사업 중 SK루브리컨츠 40% 지분 매각(1조1200억원)에 이어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 115곳 매각을 통해 7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밖에 지연된 E&P 광구 및 SK 종합화학 지분 49% 매각을 추진 중이나 적당한 매각 상대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SK 온(배터리)’ IPO를 최대한 늦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 투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기존 사업 매각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마냥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핵심 사업부는 분할상장, 각 사업부에 대한 기업가치는 매각으로 인해 규모가 점점 축소됨을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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