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워 관련 종목인 탄소배출권과 탄소포집 등 탄소중립 관련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탄소중립 관련 종목인 그린케미칼(083420), 에코바이오(038870), 한솔홈데코(025750), KC코트렐(119650), 유니드(014830), 태경비케이(014580) 등이 상승했다.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에서 2차 전체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 2개 안건을 의결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18년 대비 40% 감축, 2050년에는 '순배출량 0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종목인 그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11.33%)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바이오는 같은 시간 6.25% 오른 8840원에, 한솔홈데코(7.2%), KC코트렐(3.62%), 유니드(4.3%) 등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그린케미칼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소재로 만드는 기술 보유로 알려져 탄소중립 관련주로 꼽혔다.
에코바이오는 폐자원을 업사이클링으로 가치 창출하는 등 폐기물처리시설이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KC코트렐은 탄소포집 관련 종목으로 회사 사업부 가운데 환경엔지니어링 사업부는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철강회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분진처리설비, 가스처리설비 등 대기환경설비를 공급한다.
유니드의 수출 비중은 90%이며, 약 80개국에 분포됐다. 본사 고객만 해도 1000개사가 넘는데 이들은 40년간 인도, 모로코, 라투아니아를 발로 뛰어 확보한 고객들이다.
탄소포집이란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을 말한다. 탄소포집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하는 산업에 용역을 수주하는 방식 등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니드 주가는 1년간 200% 상승을 했다”며 “2021년 실적은 전년 대비 90% 상승할 전망이며 탄소포집에 탄산칼륨이 사용되기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