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대되는 내년 신차 및 EV 모멘텀”
3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4분기부터 글로벌 생산차질이 점차 완화되고 내년부터 신차를 선보이면서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2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흑자전환, 지배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부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신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글로벌 판매는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신차 및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기 수요는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글로벌 생산 차질은 동남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3분기가 정점이 될 전망이며 4분기에도 생산 차질은 있으나 그 강도는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지연된 신차 모멘텀은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익 측면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그랜저 풀모델체인지가 가장 중요한 모델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랜저는 현대차의 최대 판매 모델 중 하나로 수익 기여도가 높고 K8에 빼앗긴 내수 시장점유율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차 모멘텀도 본격화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오닉 5에 대한 평가 엇갈리지만 내년 출시가 예정된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네시스 GV60, G80 전기차(EV) 등도 내년 글로벌 판매 본격화되며 GV70 EV가 상반기 중 공개됨에 따라 EV 시장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엑시언트 FCEV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 2000대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으로, 엑시언트 FCEV 대당 가격은 약 7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면 1조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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