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내년 연간 영업이익 4986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유지”
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DB하이텍에 대해 주력사업인 8인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부족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파운드리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3029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014억원에 달하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8인치(200㎜) 파운드리의 극심한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분기별로 4~5K 수준의 생산능력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생산능력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연구원은 “DB하이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3183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10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5년만에 DB하이텍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8인치 파운드리 수급이 타이트하고 판가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올해대비 22% 늘어난 1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4986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8인치 파운드리 공급부족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판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분기별로 증가하는 생산능력은 내년에는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감가상각비용 부담도 올해 대비 약 200억원~3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Wearable, IoT 등 신규 수요가 촉발한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반해, DB하이텍 주가는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배 미만에서 거래. 즉, 시장에서 기대하는 ‘신규 라인 증설 = 밸류레이션 리라이팅’을 배제해도 주가 상승여력은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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