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아이오닉5, 성공적"… 현대차 브랜드 가치 18조, '세계 35위'
전년비 6% 상승… 7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유지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7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1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1)’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2005년 84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BMW와 아우디 전기차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Robotics), 자율주행 등에 활발히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으로 확대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 한점도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올해 8월 세계적인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에서 ‘인터페이스 & 사용자 경험 디자인(Interface & User Experience Design)’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7개 디자인상을 받은 것도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을 뿐 아니라, 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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