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올해로 설립 21년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 2000년 이후 경제교육과 장학사업으로 이뤄진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만 9월말 현재까지 34만명(344,983명)에 이르고 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21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따르면 11년 동안 기부한 배당금은 총 266억원에 달하며 기부금은 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
특히 조성된 기부금은 국내외 대학생 지원은 물론 경제교육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에도 적극 사용되고 있다.
재단은 같은 기간 ‘국내장학생’이(3633명), ‘해외교환장학생’(581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장학생’(122명) 등 총 9697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지원했다.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도 2007년 12월 1기 선발을 시작,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경제분야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우리아이 스쿨투어’, ‘우리아이 경제교실’ 및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아이들 대상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온라인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성사업으로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학시즌을 이용해 연 2회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200명을 대상 3박4일간 중국 상해 혹은 심천의 역사문화경제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업으로는 전국 아동복지시설 등을 통해 책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등 2013년부터 시작된 희망듬뿍 도서지원이 있다.
희방듬뿍 도서는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복지시설 및 초중고교 교사의 추천으로 현재까지 1만1056명에게 지원됐다.
이 밖에 재단은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운영과 연탄봉사활동, 벽화봉, 희망가방 제작,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온라인 포함),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나눔의 육성을 통한 사회복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의 해외 탐방 등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존감 형성 및 미래 설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 멘티로 참가했던 학생이 세월이 지나 멘토로 캠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박현주 그룹 회장이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해 11년 동안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특히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인재 육성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을 위해 설립 다음 해인 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