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순위를 폭격한 가운데 또 다른 K드라마 마이네임이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3위에 올라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22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마이네임은 오징어게임, 미국드라마 너의 모든 것(YOU)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네임은 넷플릭스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쇼) 부문에서 총점 559점으로 1위 오징어게임(761점), 2위 YOU(753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마이네임은 지난주 종합순위 6위에 올랐는데, 이번주에는 4위, 3위 등 잇달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마이네임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태국, 베트남에서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국가들 중심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마이네임의 돌풍에 힘입어 관련주로 꼽히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3000원대 초반서 4650원으로 50% 이상 급등했다.

주가가 크게 오르자 최대주주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 회사 주식 888만주를 장내 매도해 약 382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에스엘바이오닉스의 주식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21일 11.29% 떨어져 4125원을 기록했다.

한편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적인 K드라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게임은 여전히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는 등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1위를 기록, 넷플릭스 전세계 톱10 TV프로그램에서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