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21일 엘타시스템(Elta Systems)과 ‘AESA레이다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의 AESA레이다 안테나 및 전원공급기와 엘타의 레이다 신호처리기를 통합하는 등 양사의 강점을 융합하기로 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기용 AESA레이다 수출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AESA레이다의 핵심 부품인 TRM(송수신모듈)에 질화갈륨(GaN)기반 소재를 적용해 크기는 더 작게, 출력은 더 높게, 발열량은 더 낮추며 레이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AESA안테나 구현이 가능해졌다.
엘타는 이스라엘 국영기업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산하 레이다 전문 기업으로 AESA레이다의 신호처리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일 화요일에는 엘빗시스템(Elbit Systems)과 ‘UAM∙항공전자 분야의 포괄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엘빗과의 협약을 통해 군뿐 아니라 민간 산업분야까지 아우르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해가기로 했다.
엘빗은 각종 항공전자 장비 개발∙체계통합∙성능개량 등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스라엘 대표 민간 방산업체이다.
엘빗의 기술 중에 항공기 조종사의 360도 상황인식과 순간 대응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헬멧시현장치(HMD)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 년간의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UAM 등 신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