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누적 당기순이익 2조6815억원…비은행 관계사 실적 상승 이끌어

최정호 기자 입력 : 2021.10.22 17:29 ㅣ 수정 : 2021.10.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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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681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5771억원) 증가한 수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가 이 같은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은 22일 올해 3분기 당기순익 9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주요 비은행 관계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하나금융투자가 4095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0% 증가) △하나카드 1990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9% 증가) △하나캐피탈 193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9% 증가)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총 이자이익은 4조9941억원이며 수수료이익은 1조8798억원이다. 이를 합한 올해 3분기 누적 핵심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8546억원) 증가한 6조8793억원이다. 올해 3분기 예대마진은 1.64%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 관리 비용도 높은 당기순이익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효율성 개선과 전사적 비용 절감에 힘입어 3분기 판매관리비는 지난 분기에 이어 1조원 이하로 하양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경비율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기 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올해 하나금융은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bp 개선된 0.11%라는 낮은 대손비용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리스크를 고려한 성장 전략을 추진해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BIS 비율 추정치는 지난 분기 대비 4bp 증가한 16.5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를 각각 기록했다.

 

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은 11.23%이며 총자산이익률은 0.7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지난 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NPL(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분기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156.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와 동일하거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그룹 자산건전성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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