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조용하지만 강하게 성장하고 있었던 티빙”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22 18:45 ㅣ 수정 : 2021.10.22 18:45

3분기 : 미디어가 견인하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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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CJ ENM에 대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화제성 높은 콘텐츠로 유료 구독자를 빠르게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8620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801억원으로 컨센서스(771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디어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TV 광고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방영 콘텐츠의 흥행이 이어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커머스는 전통적인 비수기이면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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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연구원은 “티빙의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 유료 가입자는 18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네이버 멤버십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승연애’, ‘유미의 세포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화제성 높은 작품과 ‘유로 2020’ 등의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유료 구독자의 유입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점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 콘텐츠로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점인데, 텐트폴 드라마 없이도 매 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외형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작품 라인업이 더 많고, 이미 인기가 입증된 시리즈의 시즌제 작품들이 공개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 200만명 가입자 돌파는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디어 부문의 순항 외에도 언론에 보도되었듯이 현재 에스엠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인수 성사 시 관련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는 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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