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의 ‘굿잡 5060’, 스탠포드대가 ‘혁신’으로 평가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회장 정의선)이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인 ‘굿잡 5060’을 통해 신중년 368명이 재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취업률 62.2%에 달한다. 출범 이래 지난 7월까지 3년 동안 2786명의 재취업지원자 중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591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591명 중 368명이 취업한 것이다. 이들 신중년의 취업은 비정규직 혹은 단기 일자리가 아니다. 4대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굿잡 5060’은 대기업이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퇴직자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당사자의 적극적 노력과 능력을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 시스템이다.
정부 예산이나 기업 지원금을 낭비하면서 실질적인 고용증대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무늬만 일자리 창출을 지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혁신성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목하는 사회혁신 분야의 국제 정론지인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의 한국어판 2021년 1호에 “컬렉티브 임팩트를 위한 생태계 차원의 접근법-굿잡 5060 프로그램 사례”라는 논문을 통해 소개됐다. 이 논문은 미 SSIR 본사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SSIR은 스탠포드 대학교가 2003년부터 발행해온 사회혁신 관련 잡지이다. 한양대 신현상 교수가 지난 2018년부터 한국어판을 발행하고 있다.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해 500명의 재취업을 성공시킬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굿잡 5060의 우수한 성과는 사업을 운영하는 협력기관, 채용에 앞장선 기업, 그리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신중년 세대 등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채용 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