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내리막...힘겨운 3,030선 버티기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0.27 11:05 ㅣ 수정 : 2021.10.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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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7일 뉴욕증시 훈풍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0.29%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3049.08)보다 16.53포인트(0.54%) 떨어진 3,032.5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5포인트(0.11%) 낮은 3,045.83에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7억원과 205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65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4%)는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8%)와 나스닥지수(0.06%)도 상승해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이 나왔다.

 

CNBC의 계산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0%가량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긍정적인 기업 실적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며 “주택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고 이번 주에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증시는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27% 하락한 70,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21'에서 차별화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 경쟁을 펼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47%)와 네이버(0.61%), 현대차(0.47%), 삼성바이오로직스(2.50%), 삼성SDI(0.40%) 등이 상승했고 LG화학(-0.60%), 삼성전자우(-0.46%), 셀트리온(-1.12%), 포스코(-1.27%)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조선(4.70%), 출판(1.16%), 제약(0.51%), 기계(0.35%) 등이 오르고 있고 부동산(-0.18%), 증권(-0.25%), 종이·목재(-0.36%), 건설(-0.69%) 등은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1011.76) 2.96포인트(0.29%) 내린 1008.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3억원과 27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65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주요 종목 중 펄어비스(1.54%), 위메이드(7.45%), 카카오게임즈(0.80%), 씨젠(4.51%)이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9%), 에코프로비엠(-1.38%), 엘앤에프(-3.27%)는 하락 중에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오늘 증시에서는 중국의 역성장이 부정적인 영향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올해 안에 개선된다는 기대보다는 좀 더 길어질 것 같다”며 “11월에는 그래도 중국의 광군제가 있어서 뭔가 기대감을 줘야 할 시기인데 우선 수요에서의 제동뿐만 아니라 배송주기가 너무 길어져서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실적 장세에 잘 대응하려면 너무 거시적인 큰 그림에서 코스피만 볼 게 아니라 기업만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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