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급망 차질 우려대비 견고한 판매 개선이 시작된다”
3분기 영업이익 1조6000억원, 시장 기대치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3분기 실적우려는 소멸됐으며, 상황은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2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흑자전환, 순이익은 1조49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유지웅 연구원은 “전년 동기 일회성 엔진충당금 2조1000억원을 제외한 지난해 3분기의 실적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여기서 믹스 개선이 약 2550억원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영향(약 3430억원)이 크게 발생했고 볼륨 감소에 따른 영향은 약 1900억원 수준에 그쳐 실제로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는 최근 컨센서스 하락 전 수준의 이익레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에도 여전히 반도체 공급차질 우려가 진행 중임을 언급한 가운데 여전히 연간 가이던스는 400만대 수준임을 강조했다”라며 “역산시 4분기 추정치인 97만9000대를 약 7만대나 상회하는 공격적인 수치로, 11월부터 예정되어 있는 특근으로 인해 볼륨의 추가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약 1조8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최근의 공급망 관련 우려대비 견고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가장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되며,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해석된다”며 “또한 그룹사 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는 미국 전기차 현지대응은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프리미엄 반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견고한 실적이 발생한 2분기~3분기 기간 내내 박스권 주가흐름이 이어졌는데, 금번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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