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면서 일부 개별 종목군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진행됐다. 발표된 실적에 따라 높은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기업종목은 상승했고 반대의 경우는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시장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 이상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로빈후드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개장 전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5% 이상 하락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3분기 GDP의 예상 전망치가 2.8%로 하향 조정되며 경기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익모멘텀을 따라 올라가던 증시가 전체적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현해 차익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9% 상승한 7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7~9월)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0.4% 오른 73조9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상위 시총 1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4.43%)와 LG화학(2.91%), 기아(2.59%), 네이버(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전자우(0.15%), 삼성SDI(0.53%)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0.70)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3.42%)과 의료정밀(1.09%), 전기전자(0.98%), 운수장비(0.63%)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업(-1.80)과 철강금속(-1.39%), 유통업(-0.83%), 음식료업(0.54%) 등은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1008.95) 0.78포인트(0.08%) 오른 1009.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원과 28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1099억원 순매수하는 중에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주요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1.87%)와 엘앤에프(0.38%), 에이치엘비(0.35%), 셀트리온제약(0.2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1.15%)와 CJ ENM(-1.11), 펄어비스(-5.06%), 위메이드(-3.62%) 등은 하락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3분기 기업 실적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 상장사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상승세를 이루지 못하고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라며 "또한 다음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