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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374%↑ 포스코 366%↑ 세아베스틸 흑전… 철강업계, 中 감산에 3분기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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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0.28 18:26 ㅣ 수정 : 2021.10.28 18:32

4분기도 '장밋빛' 전망… "조선·車 등 수요산업 회복 조짐, 실적 호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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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자동차강판 소재용 슬래브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이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국 내 철강산업에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 철강재 생산이 줄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조선·자동차 업계의 수요 증가로 철강재 가격은 상승 중이다. 또한, 중국의 석탄 부족으로 제철용 원료탄 가격 상승도 철강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 같은 철강재 가격 상승에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06년 이후 분기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7%로 4배 이상 상승했다. 매출은 20조6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74% 늘었다. 순이익은 2조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7%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에도 2조2010억원으로 분기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1분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포스코의 호실적은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현대체철도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3.7%로 2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5조8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959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9월 협력사 파업으로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 정책과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 판매확대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다”라고 3분기 호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세아베스틸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 늘었다. 영업이익 65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하계휴가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와 물류대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로 특수강 판매가 감소하면서 지난 2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 고조와 인플레이션 압박 등 세계 경제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4분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철강 감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조선, 자동차 등 수요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여 철강 수요 강세가 이어져 철강업계의 실적호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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