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難에 힘겨운 3분기 보낸 현대모비스… 영업익 4576억, 전년比 23.5%↓
매출은 전년 수준인 10조 기록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반도체 대란과 물류비 상승에 힘겨운 3분기(7∼9월)를 보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9899억원, 영업이익 457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5%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6.8% 늘어난 5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동화 분야 호실적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8.8%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 부문의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A/S(사후관리) 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년과 비슷한 매출 규모를 유지했지만, 장기화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고,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이 3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계 매출은 30조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1조5115억원을 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 개선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장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월1일 자기주식 22만주, 총 625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던 현대모비스는 자기주식 중 총 1875억원(연간 625억원) 규모를 소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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