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단기 실적 우려는 감소… 이익모멘텀 재개 시점”
3분기 : 영업이익 1조3300억원으로 실적 우려 소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기아에 대해 부진한 업황에도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81% 증가한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총 68만4000대를 기록했는데, 중국 제외기준으로는 3.1% 늘어나 볼륨상승효과가 약 1370억원, 평균판매가격(ASP) 및 믹스 개선으로 4520억원 가량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됐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반면 전년 동기로 부정적 영향은 환율 -1600억원, 원재료가격 상승과 가동률 하락 등 비용 증가분이 약 3100억원 증가됐다”며 “즉, 전반적으로 믹스 개선효과가 매우 선명하게 나타나 높은 영업이익률의 지속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기아는 전일 실적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연간 290만대 판매목표를 유지했다”며 “역산 시 중국제외 기준으로 73~74만대 수준이 예상되는 수준이며, 2분기의 판매수치를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차질분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11월~12월 들어서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며 이익모멘텀 재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생산차질 완화로 인센티브 비용 증가와 공급과잉 재개등 우려사항이 공존하고 있으나, 생산재개 속도는 여전히 업체마다 차별화되어 나타나고 있어 단기간 내에 실적훼손요인으로 발전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의 ex-China 판매실적은 전분기 대비 8.8% 늘어난 71만4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1조53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수준은 2022년 기준 P/E 6.1x 수준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4%에 달하고 있어 상당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며 “EV/RV 믹스 개선이 4분기에 추가로 기대되고, 국내공장 생산볼륨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뚜렷해 최근의 주가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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