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 차강판가격 인상으로 실적개선 지속될 전망”
3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 기록하며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정치에 부합,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협력사 파업과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부진했지만 공격적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늘어난 5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2375.4% 증가한 8262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정치 8466억원에 부합, 컨센서스 7600억원을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1% 증가한 5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4163.2% 늘어난 7806억원으로 추정치치 7866억원에 부합했는데 협력사 파업과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454만톤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전 제품에 걸친 공격적 판매단가 인상과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특수강사업도 2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456억원으로 여전히 견조했지만 2분기 616억원보다는 감소했는데 그룹사 자동차생산 감소로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 실적에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에 그룹사향 자동차강판 가격을 내수공장향만 톤당 5만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진다”라며 “하반기에는 그룹사 해외공장향 가격인상이 확실시되며, 하반기 원료탄가격 급등으로 국내공장향 가격도 4분기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봉형강은 아파트 분양호조 수혜가 지속되고 있는 철근을 중심으로 성수기인 4분기에도 견조한 업황이 기대됨에 따라 국내 공장향 자동차강판 가격인상시 4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주가와 실적에 결정적 변수인 중국 철강가격은 하반기들어 철강사들의 감산기조 강화에도 경기모멘텀 둔화와 정부의 원자재가격 통제 우려 등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경기모멘텀은 올해 4분기를 바닥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까지 강도 높은 철강 생산규제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철강가격은 올해 말~내년 초를 기점으로 반등시도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53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였던 2014년 1조49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고실적이 예상된다”며 “역대급 실적에도 업황 peak out 우려로 현대제철 주가는 현재 21E 주가수익비율(PER) 3.6X, 주가순자산비율(PBR) 0.33X에 불과해 중국 철강가격 반등시 업종내 가장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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