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영업환경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1% 늘어난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165.6% 증가한 7806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진공장 통제센터 점거에 따른 출하 차질로 전체 판매량이 감소함과 동시에 협력업체 직원 직고용 및 파업 관련된 일회성 비용(300억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가격인상에 따른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7468억원을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현대제철의 차강판 판매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그에 반해 당진공장 통제센터 점거가 끝난 상황으로 현재는 정상적으로 제품 출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전체 판매량은 498만톤으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최근 철스크랩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는 철근 출하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대비 봉형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판재류의 경우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5만원 인상이 예상되지만 해외 차강판가격 인상분이 소급 적용될 전망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현재 현대차그룹향 차강판가격 협상이 진행 중으로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인상 시, 판재류도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향 차강판가격 인상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크게 저평가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