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만도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의 영향이 있었으며, 지역별로는 국내 중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는 현대차·기아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으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5% 줄어든 1636억원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중국은 현대차·기아, Geely, GM향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전기차 업체 및 니오 등 전기차(EV) 업체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북미는 현대차·기아 및 주요 전기차 업체향 매출은 견조했으나 GM, 포드 감산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 영업이익율은 국내 0%, 중국 5%, 북미 4.7%, 유럽 2.5%, 인도 9.5% 등”이라며 “3분기 신규 수주는 2조2000억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GM 서스펜션 약 4000억원, 주요 전기차 업체 픽업 트럭 주차브레이크(EPB), 중국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북미 EV 스타트업향 ADAS 전방 카메라 및 레이더 등 포함해서 연간 누적 수주 9조3000억원으로 목표 8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도헬라 인수로 인한 효과가 영업이익에 약 16억원 반영됐으며, 영업외손익으로는 투자사 TuSimple의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차손 235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완성차 생산 차질과 운임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정적 외부효과는 부품사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만도의 3분기 실적도 이러한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상화 국면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성장성을 보일 전망이며, 이러한 성장을 위한 2가지 조건은 ADAS 부문의 성장성, 주요 전기차 업체향 공급 구도와 해당 레퍼런스에 기반한 타 전기차향 물량 증가일 것”이라며 “ADAS는 연중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 컸으나, 구조적인 수요 증가, 고객사 다변화, 자율주행 Lv4+ 센서 양산 등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주요 전기차 업체 미국·중국 증설 물량 수주에 이어 최근에는 픽업트럭 제동 장치 수주에 성공하며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며 “해당 업체의 내년 생산은 1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북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업체에도 공급이 확대되며, 해당 업체 공급 레퍼런스에 기반한 전기차 샷시 리더십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