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비용 요인과 부품 조달 차질 이슈 완화 예상”
언택트 홈엔터테인먼트 수요 둔화, 비용 요인 부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주가가 하반기에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는데 이는 언택트 환경에서 우호적이었던 홈엔터테인먼트 단말기 수요가 둔화되고, 비용 요인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세부 실적을 확인한 결과 TV는 글로벌 수요 둔화 추세가 가시화됐지만, OLED를 앞세워 경쟁사들보다 우월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라며 “가전은 원자재, 물류비 등 수익성 압박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은 대규모 GM 볼트 리콜 충당금 이외에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다”며 “비즈니스솔루션은 태양광 모듈의 웨이퍼 가격 상승과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로서, 주력 사업부의 수익성 하락 요인인 원자재 및 패널 가격, 물류비 등 비용 부담과 부품 조달 차질 이슈가 완화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확고한 만큼,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매매 전략을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팩 사업을 양도했기 때문에 GM 볼트t 리콜 같은 대규모 비용 이슈가 재발할 리스크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9264억원,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 감소한 48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TV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겠지만, OLED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신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OLED TV 판매량은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138만대를 기록해 연간으로 400만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OLED TV 위주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전은 경쟁사들보다 우월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원가 상승 요인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려 시도할 것”이라며 “자동차부품은 OEM 생산 차질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고, 전분기 충당금을 제외하더라도 적자 폭을 의미있게 줄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즈니스솔루션은 B2B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반면에, 태양광 모듈의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