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내년 전략 상품 공급 확대 및 전기차향 점유율 증가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완성차 생산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지역 별로는 유럽, 북미 지역의 호조세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1조8294억원,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1808억원으로 추정치(1881억원)에 부합하고 컨센서스(1944억원)를 하회했다”며 “완성차 생산 차질과 물류비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으며, 이러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국내는 신차용타이어(OE), 교체용타이어(RE)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RE 매출은 고인치 비중확대 및 판가 인상을 통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중국은 OE, RE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경제 성장률 둔화와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고인치 판매 비중이 증가했으며, 향후 전략 상품 판매와 채널 확대를 통해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유럽은 OE, RE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RE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며 “전략 상품인 올웨더 타이어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효과적인 판가 인상 전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는 OE가 감소했으나, RE는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수요 회복과 역내 물류난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판가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출원가율 및 판관비율은 전년대비 1.3%p, 0.7%p를 기록했고, 재고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987억원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연초 이후 완성차 생산 차질과 운임 부담 등으로 부품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교체용 수요 증가, 효과적인 판가 인상 전략, 현지 생산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4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운임 및 원재료 가격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영업환경의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는 내년 이후 타이어 총수요 증가 여부와 수익성 유지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현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하기 위해서 완성차 생산 정상화 외에도, 고인치,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 올웨더 타이어 공급 확대, 전기차(EV) OE 공급 차종 확보, 판매 채널 활용 등을 통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의 전개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