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부품·원자재·물류 공급 제약으로 3분기 실적 하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2 10:44 ㅣ 수정 : 2021.11.02 10:44

3분기 : 영업이익률 9.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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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데 이어 당분간 실적 모멘텀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이 고객사들의 생산둔화와 수출 운임비의 급등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관련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021년 및 2022년 실적추정을 하향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병목현상으로 수출용 선박 부족과 물류비 부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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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하지만, 비용 부담에도 3분기 영업이익률이 9.9%를 기록했다는 점과 대외 변수들이 중장기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수요 회복과 비용 상승분의 판가 전가, 그리고 전기차용 및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1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80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판매가격 요인이 긍정적이었지만, 물량과 환율 요인이 부정적 영향을 미쳐 외형이 축소됐다”며 “지역별로 보면, 유럽 매출액이 전년대비 2% 증가했지만, 한국/아시아/북미/기타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6%, 6%, 3%, 10% 감소하면서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차용타이어(OE) 매출액이 감소했고, 시장수요 축소와 경쟁심화로 한국/유럽/중국 내 교체용타이어(RE) 판매량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한국·유럽 RE 매출액은 증가했다”며 “북미 RE는 물량·판매가격 모두 증가했지만, 물류 대란으로 수요 대비 충분한 매출액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고인치 비중이 전년대비 2.5%p 상승한 36.4%를 기록했는데, 한국/중국/유럽/미국 내 고인치 비중이 각각 전년대비 0.9%p, 9.8%p, 0.4%p, 3.6% 상승했다”며 “전체적으로 판매가격 인상과 믹스개선 효과가 나오고 있지만, 완성차 생산감소와 물류 문제로 물량이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년 동기대비 34%, 전분기 대비 5% 상승한 톤당 1821달러를 기록했다”며 “외형이 축소된 상황에서 원재료 및 운송비 부담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와 판관비 비율이 각각 전년대비 1.3%p, 0.7%p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p 하락하면서 9.9%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타이어는 4분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글로벌 물류/운송 문제 등 대외 변수로 재료비/물류비/동력비 등의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타이어 판가인상을 지속할 예정인데, 3분기에 이미 북미/유럽/한국에서 가격인상을 완료했고, 10월부터 선진시장에서 3~5%의 가격인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류 환경이 회복되기까지 시일이 필요하여 2023년 정상화를 전망했다”며 “전기차 타이어의 비중은 OE 매출액 중 6%이고 RE 비중은 낮은 상태인데, 2027년 정도에는 RE용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OE용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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