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D로 국내 소부장 기업 지원… 11개 프로젝트 최종 선정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2 11:47 ㅣ 수정 : 2021.11.02 11:47

獨 BMW, 美 Tenneco 등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소부장기업 기술협력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지난달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서 참관인들이 탄소소재로 만든 자동차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을 비롯하여 주한독일대사관 피터 빙클러 부대사, 글로벌 수요기업(BMW코리아 디터 스트로블 CTO 등)과 국내 R&D 수행기관(일진하이솔루스 안홍상 대표이사 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술협력 R&D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국내기업과 해외 수요기업 간 업무협약을 맺은 ‘글로벌 수요연계형 R&D’는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에 R&D를 지원하여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 추진에 이어, 연매출 규모 1억불 이상의 글로벌 수요기업 수요를 대상으로 한, 올해 본 사업 공모에 미래차용 소재부품, 반도체 장비, 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그 중 일진하이솔루스(주)는 미래모빌리티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BMW그룹(獨)과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압축 수소 저장시스템’을 개발하여, 기술개발 성공시 BMW 수소차 차세대 모델에 적용되는 등 발 빠른 미래 공급망 선점이 기대된다.

 

㈜펠릭스테크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Tenneco社(美)와 국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여 ‘AI기반 경량 부품·소재’를 개발하며, 친환경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의 대표주자인 우리산업(주)도 글로벌 수요기업 A社와 사업에 참여하여 향후 차세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러시아 MTS社(제조서비스), 독일 의료기기 B社(의료장비), 대만 파운더리 C社(반도체)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 R&D에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약 3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기술개발 성공 시 글로벌 수요기업으로의 수출 효과만도 수 천억원이 예상된다.

 

산업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치메이킹 자리를 마련하고, 협력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개념 실증·테스트(PoC) 지원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 파트너 발굴 및 기술협력 연계 지원을 위해 글로벌 자동차기업 BMW와 R&D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의 업무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자율주행라이다 인지시스템(2020년 서울로보틱스), 압축 수소저장시스템(2021년 일진하이솔루스)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 공동개발 과제를 착수하고, 기술포럼 및 국내 우수 파트너 기업 발굴 행사 개최, 협력 희망분야 교환,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지난 2년간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수요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라고 평가하면서, “GVC 재편 속에서 글로벌 R&D 협력을 통해 국내 소부장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나아가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의 훌륭한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