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호실적인데 주가는 왜 떨어지지? 이유는 두 가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3 11:14 ㅣ 수정 : 2021.11.03 11:14

내년 실적 개선을 생각한다면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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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롯데칠성에 대해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6988억원,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칠성 주가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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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주 연구원은 “주가 하락 원인은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할 듯하다. 첫째, 사측의 연간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된 점”이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가이던스 대비 약 10% 내외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원인은 4분기 일회성 비용 집행에 기인한다. 따라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둘째, 맥주 매출의 더딘 회복”이라며 “3분기 롯데칠성 자사 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28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년 기저 및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데비 소폭 감소했다”며 “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도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3분기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인해 시장 총수요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재료 공급사의 파업 이슈 등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있었던 점까지 감안하면 맥주 회복 여부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대비 8.8%, 2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실적 개선의 Key는 주류 사업부이다. 올해 주류 총수요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내 시행되면서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회복을 기대한다. 맥주 OEM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라며 “최근 수제맥주의 고무적인 인지도 확대 및 고객사 증가 감안시 관련 매출액은 2022년 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맥주 브랜드 및 OEM 합산 매출액은 올해 1400억원 → 내년 2000억원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전망한다”며 “내년 맥주 가동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내년 주류사업부 영업이익률은 맥주 턴어라운드 기인해 올해대비 1.9%p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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