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금융(IB)부문의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에 양호한 순이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은 7529억원으로, 추정치 6724억원과 컨센서스 658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라며 “증권 IB 수수료수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고 저축은행 여신이 기대 이상의 급증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비율은 기대보다도 양호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최근 금리 급등으로 한국금융지주의 채권 운용손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파생상품과 달리 채권 운용손익은 변동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2020년 1분기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7%, 전분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증권 별도는 전년 동기대비 25.2%, 전분기 대비 13.0%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부진했으나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이 회복되었고 IB 및 기타 수수료수익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8.5%, 전분기 대비 3.7% 늘어났다”라며 “증권 별도는 전년 동기대비 –1.2%, 전분기 대비 –1.2%로 연결은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증권 별도는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연결기준 이자손익 호조는 은행권 가계대출 영향으로 저축은행 여신이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한 점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 별도로는 대출금 감소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20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별도기준 28억원 손실이 발생하며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손실 확대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타손익은 추정치를 웃돌았다”라며 “특별한 충당금 적립문제가 없었고 분배금 수익도 늘어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