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3분기 건설부문 사상 최대 이익… ‘수익성·성장성’ 두 마리 토끼 잡아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4 11:51 ㅣ 수정 : 2021.11.04 11:51

3분기 매출 1조1714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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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사장 윤창운)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이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전 사업부문이 동반성장하며 고른 실적 증가를 나타낸 덕분이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연결기준 점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1조1714억원,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690억원, 순이익은 58.3% 상승한 467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1조477억원, 영업이익은 41.0% 증가한 692억원, 순이익은 65.8% 상승한 496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은 건설, 유통(자동차), 상사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상사부문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힘을 보탠 데 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3분기 5390억원을 벌었다. 주택 및 건축사업에서 전년동기(5143억원)보다 4.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0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주택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고 준공정산이익 및 진행프로젝트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 

 

수주 내용도 눈에 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신규 수주는 2조5470억원으로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액(3조1100억원)의 82%를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935억원), 양평 덕평지구 지역조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1019억원) 등 3분기에만 굵직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수주 곳간을 채웠다. 

 

수주잔고도 수익성 높은 사업 확대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약 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유통 부문은 고가 SUV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3분기에만 390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오토케어서비스 인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3분기(3759억원)보다 4% 매출성장을 이뤘다. 다만 일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8% 줄어든 138억원을를 기록했다. 

 

상사부문은 전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에만 11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780억원)보다 51.2% 외형 성장을 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하며 수익성 회복의 청신호를 보였다. 니봇, 샤클라 등의 로봇청소기와 BYD 전기지게차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체질을 개선한 성과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실적 성장으로 다진 투자체력으로 육상풍력부터 해상풍력, 그리고 그린수소까지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면서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신성장사업의 투자매력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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