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연결편입은 상당수준 가치 상승 요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라이온하트 연결편입에 따른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 대폭 상향 효과와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부문 성장잠재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0% 늘어난 4662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호조를 시현했는데 ‘오딘 한국’ 매출의 3개월 Fully 반영에 따른 것”이라며 “3분기 영업실적은 전망치 대비 매출은 10% 초과했으나 영업이익은 13% 미달했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매출이 초과한 것은 ‘오딘 한국’ 일평균 매출이 36억5000만원으로서 종전 전망치 32억5000만원을 대폭 초과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이 13% 미달한 것은 지급수수료의 예상치 대폭 초과 때문인데 이는 ‘오딘 한국’ 개발사 로열티 수수료율이 예상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는 이미 21.58% 지분율 보유하고 있는 지분법대상 자회사일 뿐만 아니라 30% 정도 지분을 추가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있어 사실상 잠재적인 카카오게임즈 연결대상 자회사이기 때문에 라이온하트에 대한 개발사 로열티 수수료율이 예상을 초과함에 따른 영업이익의 예상치 대비 미달은 실질적 미달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즉, 3분기 실적은 실질적으로는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종전 전망치를 초과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일 라이온하트에 대해 콜옵션 행사로 지분을 30.37% 취득하여 총 51.95%의 지분율로써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라이온하트 연결편입은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 측면에서도 ‘오딘’ IP(지적재산권) 내재화 및 라이온하트 개발력 내재화 측면에서도 상당수준 가치 상승 요인”이라며 “실적 측면만 살펴보면 라이온하트가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오딘’ 매출에 대한 개발사 로열티 수수료가 없어지기 때문에 연결실적이 대폭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정치 시뮬레이션 시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062억원에서 5536억원으로 168% 상향되고, 2022년 순이익 전망치는 1978억원에서 3997억원으로 102% 상향된다”며 “그리고,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2185억원에서 3234억원으로 48% 상향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5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가상화폐 보라코인 발행사 웨이투빗을 합병했다. 웨이투빗은 NFT 게임 개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보라코인 ICO도 진행한 바 있다”라며 “웨이투빗은 NFT 기반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수 개발스튜디오를 통한 게임 IP 확보 및 게임별 나만의 캐릭터 제작, 카카오엔터의 아이돌 라인업, 팬아트, VX의 골프 예약권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거래소를 통해 유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타버스 서비스는 36.2% 지분율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넵튠이 주도하고 있다. 넵튠은 10월 13일 퍼피레드 지분을 44% 인수했는데 퍼피레드는 메타버스 게임 ‘퍼피레드 m’을 개발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리고, 맘모식스도 인수했는데 맘모식스는 메타 커머스 갤럭시티:쇼핑(가상 쇼핑몰)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아울러 K팝 디지털 가상 아이돌 업체인 딥스튜디오, 펄스나인 등에도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가상 아이돌은 카카오 공동체를 통해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