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배당금 상향 의지 표명… 주주환원정책 긍정적”
3분기 영업이익 42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내수 및 중동 매출 부진에도 일회성 분양 매출 인식과 해외담배법인 실적 호조로 인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1조5684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42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했다”며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내수담배 부진과 중동수출 부진으로 KT&G 별도가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천PFV 분양 매출 인식(일회성)과 해외담배법인 실적 호조로 연결 실적은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KT&G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9304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3243억원을 기록했다”며 “판관비 감소(인건비/부동산 개발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내수·중동 담배 판매량 부진, 원/달러 홖율 하락, 제품 믹스 악화(디바이스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4.1%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KGC인삼공사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4176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686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민지원금 집행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채널(면세점 등) 수요 회복 지연과 제품 믹스 악화(뿌리삼 비중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2.8%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타 및 조정부문은 과천PFV 분양 매출 인식 및 해외담배법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14억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KT&G의 3분기 중동 수출 부진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면세점 채널 기저효과, 내수담배 시장점유율(MS) 상승으로 본업의 펀더멘탈은 점차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환입(370억원)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언급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자사주 매입(1조원)과 배당 확대(2021~2023년 동안 약 1조7500억원 내외)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유통 주식 수’의 추가 감소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2022년부터 매년 300원 내외의 주당배당금(DPS)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작년 4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에 따른 실적 역기저 부담이 있으나, 본업의 펀더멘털 회복과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홖원정책이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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